왼쪽이 비포, 오른쪽이 애프터.

톤보정 확실히 되죠?

제가 웬만해선 후기는 안 쓰는데 샤이닝 바디크림이 너무 괜찮아서 리뷰 쓰러 홈피까지 찾아왔어요ㅎㅎ

저는 샤이닝 바디크림을 몸에 바르는 용도보다는 쌩얼 화장용으로 구입했어요.

상품 광고가 화려하지 않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고요, 무엇보다 하얗게 뜨지 않는다는 문구가 끌렸습니다.

받아보니 광고 이상, 기대 이상으로 제품력이 좋았어요.

유수분 밸런스가 매우 적당하고, 그냥 크림이라고 착각될만큼 촉촉한데다, 무엇보다 피부가 아주 자연스럽게 뽀얘집니다.

포장도 정성이 느껴져서 정말 좋았어요.

커다란 박스에 왔길래 스킨네이션에서 온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풀어보니 선물용처럼 예쁘게 포장되어 있더라고요.

정말 선물받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 좋았어요 8_8bbb

저로 말하자면 티타늄디옥사이드를 베이스로 한 즉각 화이트닝 크림들을 좋아해서 온갖 브랜드의 상품을 써온 사람입니다.

일단 지금 눈에 띄는 것만 세어봐도 13종류가 넘을 정도예요.

아마 구석에 있는 것까지 다 세어보면 스무 종이 넘을 것 같네요ㅋㅋ

그만큼 많은 브랜드를 전전해왔는데, 샤이닝 바디크림은 여태 써본 것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어요.

시중에 나와있는 어지간한 즉시 미백제는 다 써본 사람으로서 장담하는 거예요. 이것만한 크림이 없어요.

제가 티몬에서 이걸 샀는데 후기 쓰러 홈페이지까지 찾아서 들어올 정도면 말 다한 거 아닌가요.

자연스럽다고 광고하는 어떤 즉시 미백제를 써도 시간이 지나면 건조해지고 하얗게 뜨는 건 어쩔 수 없었거든요.

제 피부타입이 수분부족형이다보니 한 여름이 아니고서야 턱 쪽이 떠서 하얗게 일어나고 뭉치곤 했어요.

기름진 미백제, 수분이 가득하다고 광고하는 미백제도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그렇다고 뜨는 것 빼곤 자연스럽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었어요.

쌩얼 화장을 좋아하는 터라 자연스러우라고 파운데이션이 아닌 미백크림을 바른 건데 피부톤은 톤대로 뜨고 피부는 건조해서 갈라지고...

근데 샤이닝 바디 크림은 정말 하나도 뜨지 않아요.

턱도 미간도 안 뜨는 건 물론이고 수분크림을 바른 듯이 촉촉하기까지 하네요.

전성분 두번째가 마카다미아씨 오일이고 세번째가 카프릴릭이어서 너무 기름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유수분 밸런스가 딱 잡혀있는 느낌? 기름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수분만 있어서 금방 휘발되어버리지도 않아요.

뭘 발라도 뜨셨던 분들은 이거 바르세요. 두 번 바르세요!!!

진짜 신세계 경험하실 거예요. 하나도 안 뜨는 미백제가 있었다니 8ㅅ8

무엇보다 피부 표현력. 이걸 찬양하지 않을 수 없어요.

비타민 주사를 맞아본 분은 아실거예요. 내 피부가 제일 예쁜 톤으로 물먹은듯이 촉촉해지는 그 느낌을요.

샤이닝 바디 크림을 바르면 딱 그런 느낌이 나요.

정말 잘 자고 일어난 날, 거울을 보면 잡티도 거의 보이지 않고 반질반직 뽀얗게 하얘져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에요.

얼굴 전체에 빛이 나는데 속부터 건강해보여요. 기초를 엄청 촉촉하고 탄탄하게 한 기분.

저는 보통 밝기에 붉은 끼가 굉장히 많이 도는 피부톤을 가지고 있어요.

여드름은 없지만 드문드문 주근깨도 있고 약간 흉진 부분도 있습니다.

이 크림이 색조가 아니라 완벽하게 가려주지는 못하지만 충분히 눈에 띄지 않을 만큼 흐리게 만들어주네요.

전 딱 이 정도로 만족해요.

요즘 메이크업 대세잖아요. 결점은 적당히만 커버해서 원래 자기 피부인 양 표현하는 거요ㅋㅋ

딱히 커버 생각하진 않아서 그런지 오히려 더 과하면 별로일 것 같네요.

이걸 다른 즉각 화이트닝제랑 비교할 수도 없는 게, 정말 기초만 바른 것처럼 보여요.

근데 원래 피부보다 훨씬 뽀얗고 투명해보이는 게 다른 점이죠.

사용감도 촉촉한 수분크림을 바른 느낌이에요. 굉장히 가볍습니다.

다른 크림들은 조금만 많이 발라도 회색으로 보이기도 하고 밀가루처럼 허옇게 뜨기도 하는데 이건 아무리 발라도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아요.

아마 엄청 눈썰미 있는 사람이 바로 코 앞에서 봐도 쌩얼이라고 생각할걸요.

사실 아무리 쌩얼 화장을 해도 여자들끼린 화장한 거 알잖아요.

근데 이건 아무리 눈썰미 좋은 친구라도 뭘 바른 줄도 모르더라고요.

오늘 뭐 찍어바른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이렇게 하얗냐는 소리 들었어요ㅎ-ㅎ

저희 엄마도 매의 눈이라 조금만 티가 나도 화장한 거 아는 분이거든요.

이거 바르고 갔더니 화장했냐고 물으셔서 티 나냐고 물었더니 쌩얼인 것 같은데 너무 뽀얘서 물어본 거라고 하시더라고요ㅋㅋ

그만큼 피부 표현력이 좋아요!

단지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지속력이 약한 편이에요.

정말 수분크림 정도의 지속력이에요. 계속 덧바르면 되지만 그게 좀 번거롭네요ㅠㅠ

지금도 나름대로 마일드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긴 하지만 땀과 물에 좀 더 강한 크림도 만들어주셨으면 해요.

그래도 진짜 이거 평생 쓰고 싶네요ㅋㅋㅋ 성분도 착하고 촉촉하고 뽀얘지고.

단종되지 않고 쭈욱 온고잉으로 판매됐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 크림은 혼자만 알고 싶지만 쭉쭉 판매량이 늘어야 단종되지 않을테니까 8_8 주위에 계속 영업질 해야겠어요.

오늘만 해도 친구한테 이거 발라주면서 자랑했더니 팔랑팔랑 하더라고요ㅋㅋㅋㅋ 이러다 외판원될듯

이렇게 괜찮은 크림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번창하세요!